유럽, 휴가철 재확산 비상…격리 확대·야외흡연 금지도
[앵커]
관광산업 비중이 큰 유럽 국가들은 휴가철을 앞두고 유럽연합, EU 회원국은 물론 일부 역외 국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사태 초기 굳게 닫았던 문을 열었는데요.
휴가철을 맞아 감염자가 급증하자 각 국이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이제 독일은 유럽 내 여행객들에 대해 국경을 재개방합니다. 이와 동시에 코로나19에 대한 제한을 계속 둬야 합니다."
유럽이 봉쇄 조처 이후 위축된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꺼냈던 카드가 국경 개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통제됐던 감염자 수가 휴가철을 기점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럽 내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독일은 심각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에게 2주 정도 결과 통보가 늦었던 겁니다.
그 사이 감염자로 판명된 900명 가량이 감염사실을 모른 채 지역사회에서 활동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 추가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지방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외흡연까지 금지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채 흡연할 경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번 조치를 환영합니다. 강한 조치가 없다면 다시 봉쇄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는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10일간 자가격리를 다시 시행하며 자국민의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지난 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적응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차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마스크 착용을 공식 지지하지 않았던 핀란드는 최근 확진자가 늘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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