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하류 수해지역 지자체들이 수해 원인으로 섬진강 댐의 과도한 방류를 탓하고 나섰습니다.
어젠 직접 수자원공사를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7일 전북 및 전남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댐 방류량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했고, 임실과 남원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뒤에도 초당 400톤 내보내는데 그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다음 날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갑자기 초당 1,800톤 넘게 물을 쏟아내며 마을을 모두 잠기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지자체 항의가 거세지자, 수자원공사는 기상청을 탓하고 나섰는데요.
기상청이 예보한 것보다 많은 비가 갑자기 쏟아지며 방류량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번엔 기상청이 수자원공사를 탓합니다.
다음날 바로 기존 예보를 수정하고 폭우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수자원 공사가 변경된 예보를 참고하지 않고 기상청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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