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시다발 감염 확산..."거리 두기 상향 위기" / YTN

YTN news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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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시장, 학교까지 수도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연휴에, 대규모 집회까지 예정돼 방역 당국은 그야말로 비상인데요.

연결 고리를 끊지 못하면 거리 두기 상향이 불가피하다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죽전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경기 죽전고등학교 1학년 : 확진자 1명이 또 생겨서 1학년 학생 전체 다 검사한다고…. 반별로 시간을 정해줘서 그 시간에 오라고….]

먼저 확진된 학생의 부모와 이 학생과 접촉한 다른 반 친구까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지고와 죽전고 관련 누적 환자는 최소 8명에 달합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학교는) 무증상 감염이나 아주 가벼운 증상의 감염을 보이는 10대들이 많아서 그 안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때 저희가 인지하기가 어렵다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교회 감염 확산도 이어졌습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9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도 4명이 늘었습니다.

수도권 곳곳이 그야말로 감염 '지뢰밭'이 된 건데, 더 큰 문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13%를 넘어선 겁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깜깜이 환자가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될 수 있다, 그러니까 그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전파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상황에 이틀 연속 신규 환자가 50명대를 기록했고, 광복절 연휴에,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돼 방역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상향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회와 모임을 취소해달라며,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잠시라도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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