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지지율 첫 역전…朴탄핵 후 처음
[앵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수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정치권에선 오늘 아침 발표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최대 화제입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2일 사흘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습니다.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통합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선 게 눈길을 끕니다.
보수정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제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6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지지도가 11.5%포인트 떨어졌고 충청권에선 5.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 악화가 여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여기에 수해까지 겹쳤죠.
이런 상황에서 통합당이 수해 피해가 큰 전남을 찾아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서고 새 정강정책 초안에 '5·18정신을 계승한다'는 문구를 넣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게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통합당, 오늘 새로운 정강정책을 발표한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후인 오전 11시 이곳 국회에서 통합당 정강정책개정 특위의 언론 브리핑이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자회견 이후 알 수 있는데요.
오늘 아침 김병민 비대위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10대 정책 중 1번은 '기본소득'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선거권을 18세로 낮추고, 국회의원 4연임을 금지하는 안도 담겼다고 합니다.
현재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은 25세인데, 이 벽을 허물어 만 18세면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특위가 발표한 안은 바탕으로 비대위 논의, 의원총회를 거쳐야 확정되기 때문에 실현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는 연일 수해 현장에서 복구작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데, 오늘은 어디를 찾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강원 철원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합니다.
이곳엔 어제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돕기도 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를 본 전북 남원에서 복구 지원 작업을 이어갑니다.
민주당은 4차 추경을 적극 검토했으나,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피해 복구 비용은 현재 예산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당장은 추경을 편성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는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늘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을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거 맞이해선 민심을 얻어야 하니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던 이들이 막상 피해 보고 상심한 사람들 앞에서 추경 거부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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