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뒤 13년간 중증 폐 질환으로 투병해 온 피해자가 숨졌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마트 PB상품 '이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1통을 사용하고 중증 폐 질환으로 투병해온 박영숙 씨가 지난 10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CMIT와 MIT 원료를 넣어 SK가 만들고, 애경이 이마트에 공급한 제품입니다.
박 씨는 지난 2007년에 이 가습기 살균제를 구매해 사용한 뒤부터 숨쉬기가 힘들어졌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듬해 3월 쓰러져 투병생활을 이어왔습니다.
박 씨는 들것에 실린 상태에서도 기자회견과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증언하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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