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사고 실종자 수색 장기화하나…작업지시 진실공방

연합뉴스TV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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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사고 실종자 수색 장기화하나…작업지시 진실공방

[앵커]

의암댐 선박전복사고 엿새째인데요.

이제 두 명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 됐지만, 진전은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의 책임 소재 역시 아직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누가 무리한 작업지시를 내렸는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소용돌이를 만들며 쏟아져 내려갑니다.

밤을 지나 오전까지 내린 비로 강물은 더 불어났습니다.

의암댐 수문 12개 중 절반인 6개가 열렸습니다.

초당 3천톤이 넘는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GPS를 매단 마네킹을 사고 지점에 떨어뜨리자 순식간에 다리 밑까지 쓸려 내려갑니다.

악조건 속에서 수색작업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실종자 2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자 수상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수색보트가 물살을 거스르며 하류에서 상류를 훑어 올라갑니다.

강변에는 시청 공무원들이 길게 늘어서 지역을 배분한 뒤 각자 맡은 구역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군 병력은 강가 가까운 곳까지 들어가 일일이 풀을 헤치며 바늘 찾듯 애써보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사건 당일 문제의 인공수초섬 작업을 누가 지시했는가가 쟁점입니다.

"담당 계장은 해당 주무관에게 떠나가게 내버려둬라, 사람 다친다, 출동하지 마라. 또 기간제 절대 동원하지 말라고 강하게 지시했다고…"

숨진 채 발견된 담당 주무관의 유족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고의 전말을 신속하게 규명해 한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국민들께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전복된 경찰정 CCTV와 숨진 주무관의 자동차 블랙박스 녹음파일 등을 분석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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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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