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들 주한미군 당장 감축계획 없다고 말해"
[앵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주한미군 감축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당장 감축할 계획은 없다고 당국자들이 언급했다는 언론 기고문이 나왔습니다.
감축설이 잦아드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관심은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 언론 보도로 주한미군 감축설이 불거진 가운데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당장 주둔군 규모의 감축 계획은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 담당 국장은 한 언론 기고문에서 백악관과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주한미군 감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그는 "그러나 계속해서 주목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대선이 이제 석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당장의 주한미군 감축설은 점차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미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압박 차원에서 감축론을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 여러 측면에서 주한미군 및 동맹의 상태와 관련 앞으로 일어날 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달려 있다고 기고문에 썼습니다.
트럼프팀이 2021년 병력 감축 조치를 하기로 결론내릴 수도 있는 반면, 바이든 캠프 인사들은 병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바이든의 외교안보 참모는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한 정책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어떠한 병력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두 대선 캠프의 주한미군에 대한 입장이 갈리면서 이제 시선은 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로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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