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취약지역 아닌데도 '와르르'...대피 요령 숙지해야 / YTN

YTN news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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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배수로 막는 토사 등 제거
산사태로 숨진 사례 16명…대부분 산사태 취약지역 밖
취약지역 거주민 아니라도 산사태 대피 요령 숙지해야


전국 각지에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구역은 2만여 곳이 넘지만, 인명 피해는 대부분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 나왔습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적지 않아 위험지역이 아니더라도 대피 요령을 반드시 숙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도봉구의 산자락.

구청 직원이 배수로를 막는 토사나 잔해물이 없는지 점검을 벌입니다.

주변에 민가가 있고, 큰비가 올 경우 하천 범람 위험도 있는 곳이라 2년 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윤석 / 서울 도봉구청 공원녹지과 : 물이 많이 흐르게 되면 물만 흐르는 게 아니고 토사나 나뭇가지가 배수의 흐름을 막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사전 예방차 저희가 점검·정비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서울에서만 272곳, 전국으로는 2만여 곳에 달합니다.

최근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숨진 사람은 전국에서 16명으로 집계됐는데, 사건이 일어난 곳 대부분 취약지역이 아니었습니다.

물 폭탄이 쏟아지면 안전한 곳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산림청은 자연 산사태만 하지 인위적인 토목공사나 건물들은 (점검) 대상이 아니에요. 부처가 아니기 때문에. 외국에선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예요.]

따라서 산사태 취약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대피 요령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행정기관에서 안내한 대피 장소가 어딘지 미리 알아두고 간단한 생필품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또 경사면에서 물이 솟는 등 산사태 징후를 발견하면 바로 대피하고 주민센터에 신고해야 합니다.

화재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나 전기를 차단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역대 가장 긴 장마로 산 대부분 빗물 포화 상태라 추가 산사태가 나기 쉬운 상황인 만큼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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