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中, 트럼프 패배 원해…관여 시도"
[앵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를 보고 싶어 한다며 참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인프라 등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복귀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를 관리하는 주정부 웹사이트에 접근해 자료를 수집하려 시도하고 틱톡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이는 실질적 우려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지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러시아, 이란처럼 우리의 선거 인프라, 웹사이트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피싱에 관여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든, 선거에 개입하려는 국가에는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외국의 선거 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 국가방첩안보센터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를 바라고, 러시아는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폄하하려 노력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관련 우려를 제기하며 외국의 선거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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