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통과 울산에 강한 바람…선박 대피령

연합뉴스TV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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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통과 울산에 강한 바람…선박 대피령

[앵커]

태풍 '장미'가 지금 울산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장미는 울산에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울산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저는 다섯시간째 울산 방어진 항구에 나와 있습니다.

점심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맑았는데 태풍이 상륙한 오후 3시 이후부터 세찬 비가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도 계속 불고 있습니다.

항구에는 대피하란 안내방송이 울려퍼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방어진항의 배들은 비바람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밧줄로 단단히 묶여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잠시 후 오후 5시에 울산을 지나고, 오후 6시엔 포항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재 영남권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긴 장마로 피해가 완전히 수습되기 전에 닥친 태풍이라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 장미는 올해 들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인데요.

울산을 지나가더라도 한동안 태풍 영향은 계속될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 울산을 비롯해 바다와 인접한 항구 도시들은 태풍 피해에 대한 우려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먼 바다에 나간 배들은 돌아오도록 조치했습니다.

장미는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선박이 뒤집히거나 떠밀려갈 위험도 큽니다.

해안가 방문은 자제해야 합니다.

항포구, 갯바위, 방파제 등은 태풍 사고 위험이 높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울산시에는 최근 평균 110㎜ 이상의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를 주의해야합니다.

태화강 유역 댐들의 저수량도 많이 차올라 추가로 비가 내리면 강물이 범람할 수 있습니다.

울산 태화강 둔치주차장 주변, 태화강 국가 정원은 침수 우려가 있으니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 항구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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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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