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장미 빠르게 북상 중…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올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 중입니다.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198km 해상을 지나고 있고요.
오늘 오후면 경남 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태풍의 크기가 작고 세력도 약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한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돼 주의하셔야할텐데요.
장마전선은 태풍에 밀려 일시적으로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중부지방은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태풍의 전면에 발생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현재 경상 서부지역에 시간당 30mm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고요.
길게 늘어진 비구름대를 따라 호우특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붉게 보이는 곳들은 현재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곳들인데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은 제주도에 이어 차차 태풍의 길목을 따라 전남과 경남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겠고요.
오후부터 밤사이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 이남지방까지 넓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에 많게는 250mm 이상, 그 밖의 충청 이남 지방에도 최대 150mm의 큰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여기에 순간풍속이 시속 90km에 달하는 돌풍까지 더해질텐데요.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산사태,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효 중이고요.
오늘 중부 서해안의 만조시기와도 겹치는 만큼 저지대 침수피해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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