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장미' 북상...제주도·남해안 차츰 강한 비바람 / YTN

YTN news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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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장마에, 오늘은 5호 태풍 '장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곳곳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현미 캐스터!

서울은 지금 비가 약해진 것 같은데, 출근길 비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먼저 출근 시간 동안 집중호우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는 약한 비가 내리는 수준인데요.

하지만 문제는 태풍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늘 아침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고요.

밤이 되면 서울에 비도 거세지겠습니다.

어제부터 현재까지 서울 많은 곳에는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며 잠수교는 여전히 물 밑으로 자취를 감춘 상태인데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8.46m로 통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살펴보면, 태풍이 가까워짐에 따라 현재 전남과 경남 해안에는 시간당 1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5호 태풍 '장미'는 제주도 남동쪽 해상까지 바짝 올라왔고요.

오늘 오후에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경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태풍의 최근접 시각을 살펴보면 제주도 서귀포는 오전 10시가 되겠고, 부산과 창원은 오후 4시, 포항은 오후 6시쯤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따라서 태풍 특보도 점차 확대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도 해상과 남해 내려진 특보는 남부 지방과 충청, 강원 남부까지 차례대로 발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까지 충청 이남과 제주도에는 최고 150mm의 큰비가 내리는 가운데, 많은 곳에는 2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5m 이상으로 바람마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례적으로 길고 강한 장맛비에 계속해서 호우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주 후반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동작대교에서 YTN 최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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