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기경보 '경계'…집중호우로 22명 사망

연합뉴스TV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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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위기경보 '경계'…집중호우로 22명 사망

[앵커]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호우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2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전국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역에도 '물폭탄'이 쏟아져 인명피해, 시설피해 규모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10시30분을 기준으로 집계한 상황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1명인데요.

경기 지역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이 6명입니다.

앞서 전남 곡성 산사태로 실종됐던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모두 이뤄지면서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부근인데요.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 수는 없지만 최대 100여m가 붕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이재민은 3천여 명을 넘었고 일시 대피자도 4,500여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하루새 전남 담양과 곡성, 구례 등 침수 지역이 늘면서 이재민이 500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시설피해는 8,000여 건으로 현재 72.5%가 응급복구됐습니다.

[앵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도 최고 단계로 상향됐다고요?

[기자]

네, 집중호우가 길게 이어지면서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물론 시설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산림청은 제주 지역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예기치 않은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위험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어도 사전대피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 예찰활동은 6,400개소에서 이뤄졌고, 831명이 사전대피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림 사업 현장을 정비하는 한편, 현장예방단을 파견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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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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