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靑수석 5명 사의…"최근 상황에 책임"
[앵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파동 등으로 민심이 악화한 가운데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의를 밝힌 수석비서관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강기정 정무, 김조원 민정, 윤도한 국민소통, 김외숙 인사,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 등 5명입니다.
노영민 실장은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정책 논란 등으로 민심이 급속히 악화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노영민 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은 민심 악화의 촉매가 된 '똘똘한 강남아파트' 논란의 당사자여서,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부담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채 계속해서 매각을 미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불신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컸습니다.
젊은층과 서민 등 핵심 지지기반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립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의 수용 여부와 시기는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장 업무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수선해진 청와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문 대통령이 장고에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전부 또는 일부 참모의 사의를 수용한다면 분위기 일신을 위해 청와대 참모진 대수술과 더불어 내각 재정비 카드까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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