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아침 7시부터 24시간 동안 파업에 나섰습니다.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 분야 담당자들도 참여했는데요, 아직 현장에선 의료대란 없이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
전공의들의 파업이 아침 7시부터 시작했는데, 파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기자]
오늘 아침 7시부터 전국 전공의들이 하루 동안 파업에 나서면서 의료 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았고, 야간 당직이었던 전공의가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퇴근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흔히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불리는 전공의는 대형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며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인력을 말합니다.
서울대병원은 분당 서울대병원을 합쳐 전공의가 900명 정도고, 전국적으로는 만 6천여 명이 전공의로 등록돼 있습니다.
병원을 나온 전공의들은 각자 헌혈을 하고 지역별로 모여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의료진이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등 일부 병원은 단체 행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전공의들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 목적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의료계는 지난달 23일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방침 등에 반발하며 파업을 계획했는데요.
매년 늘어날 의대 인력들을 현재의 대학 시설과 교수, 병원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그만큼 양질의 수업도 받지 못한 채 부실 의사를 낳기 쉬울 거라는 게 의료계의 주장입니다.
또, 정부가 제한한 '10년 지역 의사 복무' 제도도 결국 지역에서 양성된 의사들이 10년을 채운 뒤 대도시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파업에 나서면서 의료 대란이 벌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는데, 병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현장에선 전공의 파업으로 지금까지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진이 외래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을 만나봤는데, 평소보다 대기 시간이 늦어진다는 환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파업 전과 별다른 점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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