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오늘 파업…"환자 대기시간 길어질 듯"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대한 의사단체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당장 오늘(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원인은 의대 정원 확대안.
의대 정원을 10년 동안 매년 400명씩 추가로 뽑아 의사 수를 4,000명 늘리겠다는게 정부 계획입니다.
의사는 부족한데, 있는 인력마저 수도권에 몰리다 보니 다른 지역 환자가 제때 치료를 못받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단순히 의사 수의 문제가 아니라 배치의 문제라고 반발합니다.
"의사가 부족하다는 건 정부의 의사 배분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죠. 그거를 양으로 해결하겠다? 이건 해결 방안이 아닌 겁니다."
의사 수를 늘리면 출혈 경쟁만 격화시킬 뿐,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로 해결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전공의들이 주로 근무하는 대학병원들은 이들의 집단 휴진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준비했습니다.
전공의는 전국적으로 1만 6,000여명에 달합니다.
일단 교수와 전임의 등이 총동원돼 당장 진료 공백은 없겠지만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예상됩니다.
"진료가 조금 늦어지거나 조금 환자들이 불편할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지속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는 14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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