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글액이 코로나 억제에 효과?…일본서 논란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 예방이나 억제에 효험이 있다는 여러 비법이나 치료약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가글액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한 단체장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자, 일본 정부는 섣부른 결론이라고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가 1천명대를 기록하며 누적 감염자가 4만명을 넘어선 일본.
긴급사태 선언을 주저하는 정부 움직임과 반대로 지자체는 외출 자제와 휴업 요청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한 광역단체장 발언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살균효과를 가진 소독약인 포비돈요오드가 함유된 가글액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한 겁니다.
"나흘째 유전자 증폭검사에서 가글제를 사용환자와 아닌 환자 간 양성률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연구진도 자리에 함께해 가글액이 감염자의 타액 속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가 연구를 진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정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내뱉은 요시무라 지사의 성급한 발언은 가글액 품절사태를 야기했습니다.
요시무리 지사는 뒤늦게 가글액은 치료약이 아닌 감염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가글액 사재기를 삼가주시길 바라며, 고가로 되파는 행위 역시 위법입니다."
전문가들은 가글액 발언이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의사회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의사회 차원의 전문가 회의에서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후생 노동성 역시 정부 차원에서 가글액 사용을 권장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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