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1명 사망·5명 실종

연합뉴스TV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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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1명 사망·5명 실종

[앵커]

최근 연일 내린 폭우로 수량이 크게 늘어난 강원도 춘천 의암댐에서 작업을 하던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박에 탑승해 있던 경찰과 공무원 등 작업자들이 방류되는 물에 휩쓸려 1명이 숨졌고 5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늘에서 수색을 벌입니다.

강 위에서도 선박과 고무보트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입니다.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선을 비롯해 선박 3척이 전복된 건 6일 오전 11시 30분쯤.

댐 위쪽 500m 지점에서 수질개선을 위해 설치된 대형 인공 수초섬이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는 결박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댐 보호를 위한 철선에 경찰선이 먼저 걸렸고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환경감시선 등이 출동하다 함께 전복돼 8명이 물속으로 빠졌습니다.

당시 의암댐은 전체 수문 14개 가운데 9개를 열고 초당 1만 톤 이상의 물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선박과 대부분 탑승자들은 강한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의암댐 6번 수문으로 휩쓸려가 그대로 실종됐습니다.

교각에 걸려있는 검은 물체가 인공 수초섬인데 강한 물살 때문에 떠내려갈 것으로 우려되자 이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함께 작업을 했던 목격자는 "수초섬을 고정했지만 결박 장치가 터져 포기하고 복귀하는 중에 사고가 일어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1명이 수문에 휩쓸리기 직전 극적으로 탈출했으며 수색 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실종됐습니다.

"헬기도 안전하게 구역을 잘 나눠서 안전하게 하고 구조하는 대원들의 안전도 생각해서 어쨌든 신속하게 구조를 하되…"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며칠간 내린 폭우로 흙탕물인 데다가 유속까지 빨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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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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