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등 강원지역 폭우 피해…내일까지 또 최대 120mm
[앵커]
강원도 철원지역은 엿새 동안 7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탄강이 범람하며 수백명의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몸을 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요.
현장 연결해 강원지역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강원도 철원곤 김화읍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이곳에 물이 가득 차서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지금은 물이 빠지면서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장비와 군인들까지 동원돼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철원지역은 지난 엿새간 75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저지대 곳곳이 침수됐고 한탄강이 범람해 마을과 농경지를 덮쳤습니다.
이로 인해 강원도에서는 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밤 강과 하천 범람이 우려돼 저지대에 사는 주민 1,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1100여 명, 대부분이 철원주민들이었습니다.
주택도 50여 채가 넘게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265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원지역 호우 피해는 모두 364건 입니다.
주민들이 대피 안내에 잘 따라준 덕분에 지난 밤 사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대부분 농작물과 집, 축사 걱정에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대피소에 있던 주민 일부는 해가 뜨자마자 침수지역을 찾았는데 물이 빠지지 않거나 크게 훼손된 현장을 보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원지역은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30~80mm 최대 1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늘 비는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 4시쯤 완전히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는 그치더라도 여전히 곳곳에 산사태 위험이 남아있고 물이 빠지지 않아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곳이 있습니다.
추가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내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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