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하천도 수위 상승…곳곳 교통통제

연합뉴스TV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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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하천도 수위 상승…곳곳 교통통제

[앵커]

서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팔당댐과 소양강댐 등 한강 상류 댐 수문이 열리고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한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강과 연결된 주요 하천의 수위도 올라가고 있는데요.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서울 한강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은 새벽 시간부터 굵은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보시다시피 잠수교도 완전히 물에 잠겨 사람과 차량 모두 통행할 수 없는 상태이고, 표지판과 나뭇가지 윗부분만 겨우 보이는 수준입니다.

한강변 도로와 공원은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폭우가 내린데다 소양강댐과 팔당댐 등이 수문을 열면서 한강 수위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도 현재 9미터 넘게 올라왔습니다.

상류 댐 방류량이 줄어들지 않는 한 한강의 수위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시내 일부 하천들도 수위가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탄천 대곡교 지점은 범람에 따른 피해 우려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경기 성남시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도림천 신대방역과 우이천 계성교 지점도 수위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하천 43곳 중 18곳은 출입할 수 없는데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하천변에 접근하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한강물이 차오르면서 주요 도로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늘어난 교통 통제 구간으로 출근길 교통혼잡이 우려됩니다.

올림픽대로 상황부터 설명해 드리면, 염창나들목에서 동작대교 하부 양방향 본선이 현재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강 북쪽 통행축인 강변북로 원효대교 북단에서 의사협회 진입로까지 마찬가지로 양방향 통행이 어렵습니다.

외곽으로 향하는 도로도 이용이 힘듭니다.

내부순환도로 성수 분기점에서 군자교까지 정상 통행이 힘들고, 동부순환도로도 성수 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전구간 운행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현재 잠수교를 비롯해 개화육관문과 여의상류나들목, 하류나들목 등 4곳도 차량이 이동할 수 없습니다.

한강공원이나 산책로를 오갈 때 이용하는 보행자 나들목도 거의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서울 시내 도로도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날 수 있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잘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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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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