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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틱톡 제재 위협에 반발…"중단하라"

연합뉴스TV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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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틱톡 제재 위협에 반발…"중단하라"

[앵커]

미국의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 제재 위협에 중국이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틱톡의 모회사는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고, 베이징 본사를 영국으로 옮기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압박하며 시한 내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제재를 시사한 데 대해 중국은 반발했습니다.

미국 측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틱톡을 국가안보 위협 기업이라고 낙인을 찍어 협박하는 것은 시장 경제 원칙에 위배된다며 중단을 촉구한 겁니다.

"시장경제의 원칙 그리고 세계무역기구의 개방성, 투명성, 차별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잘못된 접근에 반대합니다."

중국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 미국 SNS 기업의 자국 내 진입을 막고 있는 것과 미국의 틱톡 규제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들 미국 기업이 중국의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습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법률이 부여한 권리를 이용해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차단되거나 현재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대상으로 한 매각 절차에 제동이 걸린다면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법정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본사를 중국 베이징에서 영국 런던으로 옮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대중지인 더선은 영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의 본사를 런던에 설립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면서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선은 이번 결정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틱톡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하는 위험을 각오해야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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