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대표적인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교수가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지난주에 전해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친여 성향의 지지자들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수정 교수가 정치적 여부를 떠나서 본인은 전문가로서 간다고 수차례 강조했는데요. 일부 친여 성향의 지지자들은 이수정 교수의 가족까지 소환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수정 교수 남편이 변호사고 아들이 검사라는 글을 올리면서 당연히 미래통합당 가는 것 아니냐, 그럴 줄 알았다, 본색을 드러내나, 이런 댓글을 단다고 합니다. 법조인 집안인 것 같아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나 주요 정치인 중에 검사 출신 배우자 없거나 변호사 자제 안 둔 사람들만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법조인 출신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수정 교수에게만 비판하는 것은 윤희숙 의원에게 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메시지를 때리지 못하니까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이거든요. 이런 식의 공격은 오히려 국민의 반감,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김종석]
김관옥 교수님, 이수정 교수가 오늘도 강조했고 성폭력 특위 가는 날도 이야기했잖아요. 이게 무슨 진보, 보수, 좌우 따질 일도 아니고 정치할 생각 전혀 없다. 그런데 일부 지지자들은 故 박원순 전 시장을 비판하면 적폐라는 논리로 받아들이는 겁니까?
[김관옥 계명대 교수]
사실 박원순 전 시장 건은 아직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기준을 근간으로 해서 서로를 공격하는 부분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적폐로 모는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여성의 권리 문제, 성범죄 관련된 문제는 정치와는 무관한 겁니다. 이수정 교수도 그런 맥락에서 노력을 보태기 위해서 간 것이지 정치의 의미를 갖고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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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