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저수지 둑 터져…6만 톤 물 쏟아지면서 마을 쑥대밭
아랫마을도 피해 심각…불어난 하천이 잔해물 쓸고 내려와
농로 끊어진 사이로 하천물 범람…거대한 저수지로 변해
경기도 이천은 가장 피해가 큰 지역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천에 있는 산양저수지는 농업용 물을 가두었던 둑까지 터지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 내내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복구 작업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마을도 문제고요.
농경지 피해도 심각할 것 같습니다.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산양1리는 주민 130여 명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을 마을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쑥대밭으로 변해 버렸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아까 오전에 전해 드린 것보다 좀 더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이곳은 농경지가 몰려 있는데 아래쪽에 있다 보니까 불어난 물에 각종 잔해물들과 쓰레기가 아래쪽으로 떠내려오면서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농경지에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냉장고도 널브러져 있고 그 앞에는 각종 잔해물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곳이 피해가 얼마나 심각하냐면 이곳이 원래 보이는 길이 농로로 쓰이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하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중간이 무너진 채 완전히 끊어진 건데요.
무너져 내린 곳 사이로 위에서 내려온 하천 물이 이렇게 범람하면서 하우스는 그야말로 물에 잠겼습니다.
논밭이 거대한 저수지로 변해버린 겁니다.
잠긴 하우스는 눈에 보이는 것만 20동이 넘습니다.
막 수확철을 앞둔 농장주분들은 걱정일 수밖에 없는데요.
마치 복구 희망마저 같이 쓸어 내려갔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곳에서 직접 농장주 주민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어머니, 어제 피해 상황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박진희 / 경기도 이천시 산양1리 주민(이하 박진희)]
어제 아침에 걱정이 돼서 6시에 하천을 나와봤어요. 그런데 하천 수위가 그때는 낮았었어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아침을 먹고 7시에 일을 시작해야 돼서 7시에 일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물이 불어나서 하우스 고랑에 물이 차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겁이 나서 이상하다 그러고 하천에 다시 와보니까 물이 그새 엄청...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803140516281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