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방은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미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중국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장마전선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중부지방에는 300mm의 폭우가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먼저 특보 상황부터 알아보죠.
서울 등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곳곳에 시간당 5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 지역에는 사흘 사이 이미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연천군에 366.5mm, 여주에 334mm의 비가 내렸고 강원도 철원에 341mm 충북 단양에도 296mm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서울 도봉구도 200mm의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시간당 최대강우량도 경기도 안성에서 102.5mm 여주에서 78mm, 서울에서 52mm가 기록됐습니다.
이 같은 호우는 중부 곳곳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추가적인 호우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태풍은 일단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아졌는데, 그래도 안심할 순 없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안심 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4호 태풍 하구핏은 진로를 더 중국 내륙으로 틀어 내일과 모레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한 뒤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태풍 직접 영향은 없겠습니다.
다만 태풍의 전면에서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면서 현재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있는 장마전선을 더 발달시킬 가능성이 큰데요,
이 때문에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이나 새벽이 되면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해 곳곳에 국지적으로 폭우를 쏟아부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앞으로 비가 얼마나, 언제까지 더 내릴까요?
[기자]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부 지방에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총 강우량은 5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간당 강우량이 100mm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침수 등 추가적인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밤사이 비가 폭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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