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강한 장맛비…중부 낮까지 물벼락
[앵커]
중부 대부분에 호우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 시간당 50mm를 넘고 있는데요.
자세한 장마 상황은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오늘 새벽에는 수도권과 영서남부에 한정돼 폭우가 쏟아지는 등 비구름의 폭이 좁았는데요.
아침이 되면서 비구름의 폭이 커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북부 등 중부 대부분에서 장대비가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충남 천안에는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물벼락이 떨어지고 있고, 그 밖의 수도권에서도 시간당 10에서 40mm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와 충북, 경북 북부에는 호우경보가, 충남 북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 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안성 312, 연천 310, 충북 단양 293, 강원 철원 294mm 입니다.
현재 서해상에서 폭이 넓은 강한 비구름대가 추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무렵까지 중부 내륙에 시간당 50에서 80mm, 곳에 따라선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북상 중인 태풍 '하구핏'이 중부에 위치한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비구름이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지대 침수는 물론 하천 범람도 우려됩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하면서 산사태 위험도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하구핏은 내일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인데요.
다만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흘러들면서 주 중반부터 중부지방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의 누적 강수량이 500mm가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수증기가 더 많이 유입될 경우 주 후반까지도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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