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찾은 與 당권주자들, 너도나도 ‘노무현 마케팅’

채널A News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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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기반 삼았던 지역이죠.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더불어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들이 바로 이곳에 모였습니다.

세 사람이 모두 입에 올린 이름, 역시 '노무현'이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울산 창원 등 세 곳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권주자들은 앞다퉈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대중 대통령·노무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 민주당이 배출한 역대 대통령을 모시며 정치인으로 성장했습니다. 헌신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노무현 대변인이 저보고 이렇게 늘 꿀밤을 때리며 이야기했습니다. '야, 인마! 뭐 이리 망설여. 질러. 팍팍 질러.' 팍팍 지르고 싶습니다. 동지들이 도와주시면!"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부산은)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우리에겐 심장과 같은 곳입니다."

이낙연, 김부겸 후보는 부산지역 TV토론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놓고 격돌하기도 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어제)]
"(이낙연 후보가) '노무현 정부는 군사독재정권보다 더 빈부격차를 키운, 반서민적 정권이 되어버렸다'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어제)]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절박한 마음을 야당 원내대표로서 표현한 것이고요. 대척점에만 서있었느냐, 그것은 아니고요."

부산 울산 경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 있는 만큼 민주당 경선에서 상징성이 강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승리할 경우 정통성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어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호남·광주 만큼, 영남도 굉장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누가 전당대회에서 1등 했느냐가 있지만, 부울경 지역에서 1등한 후보가 누구인지는 굉장한 상징성을 갖는다고 봐요."

당대표 후보들은 내일 대구 지역을 찾아 합동연설회를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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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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