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지만 코로나19가 불안한 분들이 야외로 나가 캠핑 많이 즐기십니다.
그런데 동호회원끼리 캠핑을 하다 코로나19에 집단감염이 됐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산골에 자리잡은 캠핑장.
야영객들이 텐트를 철거하고 차량에 짐을 싣습니다.
이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철수하는 겁니다.
[캠핑장 관계자]
"지금 내 주변에서 전화오는데 홍천의 캠핑장이라고 다 이름 나오더라 어떻게 된거냐…"
이 캠핑장에선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동호회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부부와 자녀 1명씩 구성된 여섯 가족, 총 18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40대 여성과 아들, 속초에 사는 30대 부부가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철수 / 속초시장]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로부터 우리 시 거주 세 명이 확인된 사항을 전달받았고요. 오늘 새벽에 1시 40분경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경모 기자
"확진자 부부가 지인들과 사흘간 머물렀던 곳입니다.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캠핑객들은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특히 먼저 확진된 부부 중 남편이 국방부 직할 대북 정보부대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방부는 부대 내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가족들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단체식사라든지 음료, 대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야외라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