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 섞어 '가짜 석유' 만들어 판 일당 적발
[앵커]
경유에 값이 싼 등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보관중이던 가짜 석유 약 4천 리터는 모두 압수됐는데, 추가 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설 현장에서 작업중인 크레인에 빨간 유조차가 바싹 붙어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기름을 넣고 있는 중입니다.
단속반이 현장에 들이닥쳐 주유중인 기름을 확인합니다.
화물차에 담긴 기름을 꺼내 시료를 떨어뜨려보니 색이 변합니다.
"아 가짜네, 변하죠? 보라색으로 변하네요. 가짜예요"
경유에 값싼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석유' 입니다.
"이건 가짜 석유로 현장에서 확인이 돼서 저희가 압수할 거예요"
경유에 최대 70%의 등유를 혼합하는 식으로 가짜 석유를 제조해 판매한 일당 3명이 형사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약 750리터의 가짜 석유를 팔았고 검거 당시 보관량만 4천200리터가 넘었습니다.
"가짜석유를 장기간 주유하면 공사장 인근에 거주하시는 시민들의 호흡기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건설기계의 고장 등으로 공사장 안전관리에 중대한 영향을..."
전문가들은 가짜 석유를 사용하면 차량 부품이 빠르게 부식되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공범이 더 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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