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재민, 남한 인구보다 많아…24조원 재산피해

연합뉴스TV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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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재민, 남한 인구보다 많아…24조원 재산피해

[앵커]

중국 남부지방에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비로 5,500만 명에 가까운 수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전체 인구를 넘어선건데요.

홍수로 인한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만 우리돈 24조원이 넘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강물이 넘치면서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이미 도로와 강을 구분 지을 수 없는 지경입니다.

자동차 한 대가 거센 물살에 마치 장난감처럼 떠밀려가고 흙탕물이 만들어낸 물줄기가 건물과 차량들을 집어삼킵니다.

두 달 가까운 폭우로 중국 남부지방이 극심한 홍수 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장시성과 안후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5,481만여명이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전체 인구 5,178만여 명을 뛰어넘은 규모입니다.

가옥 4만1천여 채가 무너졌고 농경지 침수는 남한 전체 면적의 절반을 넘는 등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만 우리돈으로 약 24조6천억 원에 이릅니다.

계속된 비로 세계 최대규모의 수력발전 댐인 싼샤댐의 수위도 상승하며 최고수위를 12m 정도 남겨놓고 있습니다.

양쯔강 유역 홍수 통제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싼샤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중-하류의 수위마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창장 중-하류에는 우한과 난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비롯해 둥팅후 등 대형 담수호들이 있는 만큼 강이 범람할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29일부터 양쯔강 중하류 유역 강수량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상류에서 여전히 많은 물이 흘러내려가고 있어 중소 규모 하천 홍수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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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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