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뺀 노사정 합의안…'반쪽 합의' 평가
[앵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오늘(28일) 의결됐습니다.
애초 대표자 회의에 참여했던 민주노총이 불참하면서 '반쪽 합의'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본회의에 처음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의결했습니다.
지난 5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출범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40여일 논의 끝에 마련한 합의안을 수정·보완한 것입니다.
노사정 협약에는 노동자들을 위한 '고용유지' 항목과 경영계를 위한 '기업살리기' 항목 등의 안건이 포함됐습니다.
"한국노총과 경총, 상공회의소, 정부를 믿고 앞으로의 과제들을 경사노위 중심으로 확실히 하겠다는 각오를 국민께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경사노위 회의에 처음 참석한 문 대통령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경사노위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노동계 한 축인 민주노총이 빠진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열린 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내부 강경파의 반대 속에 합의안 추인 안건이 최종적으로 부결되면서 결국 불참으로 이어지게 된건데, 민노총이 22년만에 노사정 대타협에 참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노사정 합의안이 반쪽자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민노총 관계자는 "이미 합의안이 다 마련된 상황에서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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