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대책에도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세'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 시 부동산 투기판 우려
이춘희 세종시장 "걱정할 수준 아니야"
부동산 규제 대책도 아파트값 상승 막을 요인
정치권에서 불을 지핀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세종시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행정수도를 이전하면 세종시가 투기판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지나친 걱정이라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는 3년 전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서울과 똑같은 규제를 받고 있지만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보다 1% 가까이 오르면서 올해 상승률은 21%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행정수도 이전 논의까지 다시 시작돼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까지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윤관 / 세종시 공인중개사 : 행정수도 때문에 물건이 들어가는 게 좀 많이 있고요. 10건 중 5건 정도는 들어간다고 보고요. 그중에서 가격을 올리는 분들도 있어요. 다시 올려놓고 매물로 내놓는 분들도 있고….]
일부에서는 벌써 이런 상황인데 만약 행정수도가 이전되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투기판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파트값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수도권과 달리 집을 지을 땅이 얼마든지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지난 16일) : 아직 개발하지 않고 있는 4, 5, 6 생활권을 당초 계획보다 좀 더 서둘러서 개발한다든지 해서 주택을 공급하는 방법도 있고, 또 필요하면 주변 지역을 개발해서 주택을 공급하면 되기 때문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이 세종시에 계속 적용될 것이라는 점도 아파트값 상승을 막을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정재호 / 목원대학교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 가격 대비 매매가격 비율이 매우 낮아 정부가 두려워하는 '갭투자'가 상당히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가격 급등보다는 완만한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여겨집니다.]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문제는 헌법 개정이나 여야 합의 특별법 제정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 사이 아파트값 변동은 불가피해 보이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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