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은 심각한데 검사 체제와 감염자 정보 공유 등에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전국 환자가 만 명이나 더 늘었는데요.
이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이 이달 4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3주 만에 다시 만 명이 늘었습니다.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중순 이후 누적 환자 만 명을 넘어서는데 3개월이 걸렸고, 그 뒤 2만 명이 되기까지 2달 반이 걸렸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확산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빠른 수준입니다.
어제 하루도 일본 전국에서 8백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쿄가 가장 많은 295명으로 5일 연속 200명을 넘었고, 오사카도 나흘째 1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도시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감염 확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규슈 가고시마현 섬 지역인 요론쵸에서는 한 곳 밖에 없는 병원에서 간호사와 환자가 감염됐는데요.
그 뒤 주변 가족에게 확산돼 지금까지 이 섬에서만 2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늘로 나흘간 이어진 연휴가 끝나는데요.
일본 정부가 여행 지원 캠페인을 이 연휴에 맞춰 강행한 영향도 있을테고 앞으로 감염 상황이 더 걱정일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첫 긴급사태를 발령하기 2주 전에도 일본에서는 연휴가 있었습니다.
당시 벚꽃 구경 등으로 외출이 늘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는데요.
이번에는 정부가 나서 전국 여행을 장려한 상황이라 8월 들어 감염자가 급증할 경우 아베 내각은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일부 지자체장은 이 여행 캠페인을 시행한 것 자체가 '인재'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감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대응하려면 검사 체제를 확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베 총리는 하루 2만 건 검사 체제를 갖추겠다고 여러 번 밝혔지만 이달 들어서도 검사 건수는 만 2천-3천 건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말 감염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각 지자체와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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