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젯밤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부산의 한 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경찰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배수펌프 작동 여부 등을 조사 중인데, 이번 사고도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전체가 물에 잠깁니다.
지하차도로 들어갔던 SUV 차량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둥둥 떠다닙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물은 이미 2.5m 가까이 차 있었습니다.
결국, 지하차도에 갇혔던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경찰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지하차도에는 분당 20톤 정도의 빗물을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 3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 펌프들이 모두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산 동구청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