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간당 80㎜ 기습 폭우…인명·침수피해 잇따라

연합뉴스TV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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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간당 80㎜ 기습 폭우…인명·침수피해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어젯밤(23일)과 오늘(24일) 새벽 사이 부산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80㎜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인명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가 만조까지 겹쳐 부산 시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당국은 빗물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인재가 겹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지하차도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하차도는 이미 물이 가득 차 있는 상태.

갑작스러운 폭우로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 6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대원들이 조난자를 구조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폭우로 인해서 물이 불어나니까 차량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거고 그래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사고로 3명이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숨지고 말았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큰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차량들이 비상 깜빡이를 켜고 견인차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부산시 서동 일대인데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완전히 침수됐는데요.

제 뒤로 보시면 차량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비가 많이 오니까 저쪽에서 내려오는 물에 지대가 낮으니까 갑작스럽게 시동이 꺼져버렸지."

일주일 전 하천이 범람하면서 피해를 겪었던 자성대 일대는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다시 한번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 또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나니 더이상 어떻게 정리를 하고 개관 준비를 해야할지 너무 안타깝고요."

23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부산은 오후 8시부터 호우 경보가 발령되면서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당 8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산 전역에서 침수 피해뿐만 아니라 옹벽이 무너지고 야산의 토사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는 자정이 되어서야 멈춘 가운데 해운대와 기장군의 경우 2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부산 지역은 평균 170㎜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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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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