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흐리고 장맛비 오락가락…강원 영동 호우경보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풍이 다량의 수증기를 밀어 넣고 있는 강원 영동지역은 아직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간 100mm가 넘는 큰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양도 많지만,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인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렇게 많고, 또 강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살펴보면, 경북 영덕과 울진이 230mm가량 내렸고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인 강원도 삼척도 187.5mm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동 지방은 모레까지 최고 400mm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에도 100mm에서 250mm의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30에서 80mm, 수도권에도 많게는 60mm가량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해상 물결도 매우 거칠게 일고 있습니다.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파도가 최고 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해상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서쪽 지역은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곳이 있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장맛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수도권은 주말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휴일까지 흐린 하늘 이어지겠지만요.

금세 월요일부터 다시 비구름 드리우며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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