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하는 과학교육재단이 KAIST에 설립될 예정입니다.
연구기금은 670억 원이 넘는 개인 기부를 통해 마련됐습니다.
세계적인 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영 / KAIST 발전재단 이사장 (광원산업 회장) : 좋은 연구를 해서 더 좋은 노벨상도 만들어 내고 또 이것이 국가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동산 전문기업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이 KAIST에 676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습니다.
83살인 이 회장의 거액 기부는 벌써 세 번째.
앞서 지난 2012년과 2016년, 90억 원에 이르는 미국 부동산을 내놓은 바 있어 이번까지 합치면 총 기부액이 766억 원에 이릅니다.
KAIST 개교 이래 최고액입니다.
[이수영 / KAIST 발전재단 이사장 (광원산업 회장) : 우리나라가 잘 살려면 과학기술이 앞서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이 발전되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KAIST는 이번 기부를 토대로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재단 수익금으로 'KAIST 싱귤래러티(Singularity) 교수'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과학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새로운 분야 개척, 인류 난제 해결, 독창적 과학 이론을 내세울 수 있는 교수를 선발해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선정된 교수는 10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고, 논문·특허 중심의 실적 평가가 유예되며 역량에 따라 10년까지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합니다.
KAIST는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통해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성철 / KAIST 총장 : 우리 세대와는 또 다르게 굉장히 창발적인,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디어를 가진 교수들을 일찍 발굴해서 지원하면 충분히 (노벨상 수상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KAIST는 그동안 고 류근철 한의학 박사의 578억 원을 비롯해 정문술, 김병호, 고 김영한 여사 등 수백억 원대 고액 발전기금을 받아 과학 인재 육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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