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집값 11% 올랐다”…부동산 문제 첫 공개 사과

채널A News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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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입니다.

질의가 집중된 건 부동산 정책이었습니다.

소관 부처 장관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이 오른 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 정부 들어 집값은 11%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나 야당이 제기하는 인상률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이야기하면서 야당 의원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첫 소식,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처음으로 부동산 문제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집값이 오름으로 인해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 등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서병수 / 미래통합당 의원]
"어느 정도 (집값이) 올랐다고 보시나요?"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 (몇 퍼센트요?) 11%라고 알고 있습니다. (11%요?) 네네."

김 장관이 언급한 11%는 시민단체가 주장한 수치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경실련은 서울 아파트값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5월까지 53%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김 장관은 향후 공급 물량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저희가 지금 준비하는 것들이 앞으로 5, 6년 후, 2023~2025년 후에 공급되는 겁니다."

사퇴 요구에 대해선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윤영석 / 미래통합당 의원]
"그동안에 수많은 대책을 하면서도 전혀 지금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 없습니까?"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저는 절대로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김 장관 경질론을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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