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청문회에 등장한 색깔론…'아들 특혜'공방도
[뉴스리뷰]
[앵커]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이 이인영 후보자를 향해 "사상 전향을 했느냐"고 추궁하며 험한 분위기가 오갔습니다.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문제, 유학 과정의 특혜 의혹을 두고도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은 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인영 후보자를 향해 이념 공세에 집중했습니다.
"혹시 후보자께서도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 버렸다. 주체사상 신봉자 아니다라고 하신 적 있습니까?"
"사상 전향 여부를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나는 주체사상 버렸다, 그게 그렇게 힘든 말입니까?"
"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는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 이 점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단순히 이승만 박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 대통령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이승만 대통령을 우리의 국부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국부는 김구 주석이 되는 게 더 마땅했다…"
여당 의원들은 통합당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이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습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에게 어떻게 주체사상을 포기하라, 전향했느냐…이건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야당은 의료기록 제출을 요구하며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문제도 파고들었습니다.
"본인이 정말로 억울할 수도 있는데 오해받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자료를 제출해서 전문가의 검증을 받아보자…"
"병무청서 직접 촬영한 CT자료인데, 그것만으로 판단하셔도 충분한 일을 왜 개인 신상자료가 있는 의무 진료기록까지 요청하시는지…"
여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아들이 '부모찬스'를 쓴 적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부친이 정치인이라는 사실 자체도 몰랐다. 설사 알았다해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은 단 1도 없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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