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관' 끝…수도권 문화시설 재개관
[앵커]
정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에 따라 수도권 소재 문화예술시설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5월 말 임시휴관에 들어간 뒤 약 두 달 만인데요.
최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궂은 날씨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수도권 공공시설 재개방에 따라 오랜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보러 온 시민들입니다.
"거리를 두고 가세요. 너무 붙지 마시고요."
닦고 뿌리고,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전한 관람을 위한 준비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관람 인원은 사전예약을 통해 2시간 단위로 제한해, 한꺼번에 과도한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발열 체크도 하고 손 소독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객들에 대한 반가운 마음을 담아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선물 증정과 함께, 특히 첫 관람객에게는 감사의 꽃다발을 전했습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아서 기쁘고 감사드리고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이 돼서 문화 활동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불을 꺼놔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죠. 다시 재개관하게 돼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50여일 만에 일반에 재개방한 경복궁에선 경회루 특별 관람이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간격을 유지한 채 누각 2층에 올라 경복궁의 전경과 인왕산을 감상했습니다.
"55일 동안 개방되지 못했는데 여러 활용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경복궁을 찾아오시는 분들께 감동을 드리고자…"
예술의 전당도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족 공연을 보러 온 어린이들로 활기가 돌았습니다.
예술의 전당과 국립중앙극장 등 8곳은 수용 인원을 50%로 제한해 공연과 대관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유흥주점과 같은 고위험시설 12곳은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가 유지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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