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중국 때리기 정책공조 강화

연합뉴스TV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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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중국 때리기 정책공조 강화

[앵커]

미국과 영국이 중국과의 싸움에서 한 목소리, 한 행동에 나서며 찰떡공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논란이 불거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대응과 최근 제정된 홍콩 국가보안법를 놓고 양국이 손을 맞잡고 중국 때리기를 주도하는 모습인데요.

영국이 47년 만에 유럽연합, EU를 탈퇴한 뒤 실과 바늘로 비유돼온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한 동맹' 관계를 자랑해 온 미국과 영국이 반중 전선을 고리로 더욱 밀착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홍콩보안법 논란, 코로나19 대응을 매개로 중국 때리기에 힘을 모으는 모습입니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영국 방문에서도 중국에 맞선 양국 공조가 부각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과 잇따라 진행한 면담에서 대중 전략이 중심 주제로 논의된 것입니다.

"영국이 (중국의) 도전에 원칙적으로 대응해온 것을 환영합니다. 5G 통신망에 화웨이를 금지하는 자주적 결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국도 최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한 것에 강경 대응하는 상황으로, 중국과 일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홍콩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를) 우리는 제안했습니다. 다른 어떤 제안이 가능할지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살피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로 구성된 영연방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의 목소리가 화웨이나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점차 커지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에 맞서 중국도 물러서기보다는 러시아와 결속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미·영과 중·러 사이의 대결 양상이 과거 냉전때처럼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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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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