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인천에 있는 화학제품 제조 공장에서 8톤 분량의 과산화수소를 옮기는 작업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8명 가운데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1명은 오늘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관 1명도 누출된 유독물질에 다쳤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철골 구조물이 폭탄 맞은 듯 무너져 내렸고, 마주 보는 이웃 건물 벽면까지 휘어졌습니다.
주차돼 있던 탱크로리는 반 토막이 났습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화학물질 운반 작업이 진행 중이던 공장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충격은 건물을 관통해 이렇게 반대편 벽면도 무너뜨릴 정도로 상당했습니다.
폭발 당시 탱크로리 주변에서는 8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오늘 새벽 나머지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일희 / 인천 서부소방서 총괄팀장 : 이동 탱크로리에서 과산화수소 8톤을 옮겨 담던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자 수색 과정에서 공장 내부에 있던 황산 등이 누출돼 소방관이 다치는 추가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측정 결과 유독 물질이 인근으로 퍼지지는 않았고, 추가 폭발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경규 / 환경부 화학 재난 합동방제센터 센터장 : 지금 현재는 1차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에 추가 폭발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장 CCTV를 분석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히고, 사업주 등을 상대로 안전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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