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미의 웃음이었을까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접수됐다는 보고를 듣고, 미소를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와 장모 관련 자료를 읽는 모습도 노출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병석 / 국회의장]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박태형 /국회 의사국장]
"주호영, 권은희 의원 등 110인으로부터 법무부 장관 추미애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보고되자 활짝 웃었습니다.
사흘 뒤 추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인데, 민주당 의석수가 176석에 달해 의결 가능성은 낮습니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인 151명이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추 장관은 본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핍박'의 주인공으로 저를 지목하며 오늘 탄핵소추가 발의됐다"며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 장모 최모 씨와 관련한 자료를 보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자료에는 '토지 매각 추진 및 대출금에 대한 연체 발생' 등 윤 총장 일가가 연루된 사건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윤 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 장관이 의도적으로 휴대전화 화면을 노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