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서 또 화재…5명 사망·8명 부상
[앵커]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석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인근 용인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또다시 큰불이 났습니다.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 양지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물류센터 지하 4층에서 냉동식품을 싣던 화물차에서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나면서 불이 건물로 옮겨붙었습니다.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석 달도 안 돼 또다시 참사가 반복된 겁니다.
이날 불로 지하 4층에서 작업 중이던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발화지점은 원인조사 중에 있는데요. 지하 4층 냉동탑차 아니면 그 옆에 있는 기계 쪽에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화재감식 중에 있으니까…"
당시 69명이 작업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폭발로 일부 근로자들이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지하층에서부터 시작돼서 위층 사람들은 다 나올 수 있었는데 아래층 지하층에서는 못 나와서…"
"갑자기 순식간에 올라와서 불길이 아니라 연기가 양쪽에서 동시에 한 번에 올라왔어요."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했지만, 내부에 연기가 많이 차 있어 인명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5천㎡ 규모로, 준공 전인 2017년 10월에도 2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9명이 다치고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났다 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물류창고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