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랍권 최초 화성탐사선 '아말' 발사…세계 7번째

연합뉴스TV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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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랍권 최초 화성탐사선 '아말' 발사…세계 7번째

[앵커]

아랍에미리트가 2차례 연기 끝에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아랍권 최초의 시도로 그간 강대국 주도였던 우주 개발 경쟁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신호에 맞춰 화염을 뿜은 로켓이 힘차게 하늘로 오릅니다.

모니터로 성공적인 발사를 확인한 이들이 일제히 환호합니다.

아랍에미리트, UAE의 화성탐사선 아말이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기상악화로 2차례 연기되는 악재를 딛고 수년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놀랍습니다. 6년을 기다려온 이 순간이 마치 평생처럼 느껴졌습니다."

UAE의 화성탐사선 발사는 전 세계에서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7번째로 아랍권에서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아말은 내년 2월 화성 궤도 진입을 목표로 4억9천350만km에 이르는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안착하면 55시간마다 한 번씩 화성주변을 돌면서 화성의 1년인 687일간 대기측정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희망이란 의미의 이 탐사선이 내년 UAE 건국 50주년과 맞물려 아랍권 청년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입니다."

UAE는 지난해 아랍권 최초로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보낸 것은 물론 오는 2117년에 화성에 인류가 사는 정착촌을 건설하겠다는 100년 계획도 세운 상황.

인구 1천만명이 채 되지 않는 중동 소국의 원대한 우주개발 청사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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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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