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낸 주한미군 감축안에 대해 미국 여야 모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감축을 밀어붙일 경우 사실상 막을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이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 감축안을 보고받았다는 소식에 미 의회는 술렁였습니다.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현 수준의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수 있는 것" 이라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의 벤 새스 상원의원도 "주한미군 감축 추진은 전략적 무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시민들 역시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앞서 미 의회는 국방 수권법을 통해 주한미군 감축에 필요한 예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