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남중국해에 항모 2척을 투입해 10여 일 만에 다시 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불법이라고 전격 선언하면서 양국의 갈등이 군사 분야로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에 있는 '콰테론' 암초 중국명 '화양자오'입니다.
중국이 만든 헬기장과 고성능 탐지 능력을 갖춘 통신탑 추정 시설 등이 구축돼 있습니다.
지난 14일 미군 구축함이 이 암초의 12 해리 안쪽 즉 중국 주장대로라면, 영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주장하는 권리가 불법이라고 선언한 다음 날 행동에 나선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15일) : 지난 월요일(13일) 우리는 남중국해에 대한 정책 을 완전히 분명하게 정립했습니다. 남중국해는 중국의 해상 제국이 아닙니다.]
미국의 남중국해 문제로 군사적 압박을 높이자 중국은 시진핑 주석까지 대응에 나섰습니다.
싱가포르, 태국 정상과 연쇄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남중국해 지역의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필리핀과 회담을 갖고 영유권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자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4일) : 중국은 남중국해에 해양제국을 건설하려 했던 적이 없고, 남중국해 주변국을 평등하게 대우를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레이건호를 남중국해에 다시 진입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타격 훈련을 실시했던 항모 전단이 2주 도 안 돼 남중국해에서 다시 훈련을 개시한 겁니다.
인근에 고성능 무인 정찰기도 투입해 감시를 강화 하고 있다고 홍콩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는 무역 갈등이나 홍콩보안법과는 달리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첨예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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