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어기면 영업 금지…한인타운 주차장서 ‘반쪽 식당’

채널A News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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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더합니다.

어제 신규 환자가 7만 명을 넘었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실내영업을 못해서 주차장에서 음식장사를 하는 우리 교민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 한 켠에 대형 차양막이 설치됐고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석 달 만에 다시 문을 연 음식점에서 실내 영업이 금지되자 환기 문제가 없는 밖에서 손님을 받고 있는 겁니다.

[LA 한인 식당 직원]
"테이블을 들었다 놨다 안으로 다 옮기고 그게 힘들고."

열감지기와 손 소독제는 물론 방문자 명부까지 비치했습니다.

이같은 반쪽 영업도 보건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LA 한인 식당 사장] 
"헬스(보건당국)에서 나와서 스페이스(공간)를 보고 너희는 이정도까지만 하면 될 것이다."

[윤수민 특파원]
"주차장 일부를 활용해 야외 영업을 하다보니, 테이블 수에도 제약이 따릅니다. 이 식당은 원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개의 테이블 밖에 운영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종업원들은 더위 속에서도 투명한 안면가리개와 마스크로 감쌌습니다.

[LA 한인 식당 종업원]
"야외에서 하다 보니까 안에 들어갔다 나갔다 들어갔다 나갔다 동선이 너무 길어서.. 거의 숨을 잘 못 쉴 정도로 뛰어다니고 그래요."

잠시 긴장을 늦췄다가는 수시로 오가는 단속반에 적발돼 영업이 금지됩니다.

무엇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이 한인 자영업자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이기영 / LA 한인요식업협회 회장]
"다시 영업을 재개한다고 해도 (매출은) 50% 정도 되지 않겠나. 지금 이 수준으로 가게 되면 많은 문 닫는 업체가 생길 거고."

어제 하루 미국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인 7만5천명을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텍사스주에서는 각각 환자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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