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첫 소환조사…지병호소 4시간 만에 종료
[앵커]
검찰이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회장이 지병을 호소해 조사는 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 형사6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이 총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지만 불과 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한 이 총회장이 조사 도중 지병을 호소해 오후 1시 30분쯤 중단한 겁니다.
올해 89살인 이 총회장에 대해 일각에서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총회장에 대해 추후 소환 일정을 잡아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국 신천지 피해자연대는 지난 2월 이 총회장 등을 고발했고 검찰은 과천 총회 본부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신천지 과천 총회 본부 소속 총무 A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도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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