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확진자 연일 두자릿수...공항 '방역 비상' / YTN

YTN news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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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 감염이 계속되자 방역 당국이 이번 주부터 공항과 항만 검역을 강화했죠.

방역 강화 국가를 지정했고, 모든 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해외 유입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감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입국장 출구에서 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와 방역 지침을 안내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하루 평균 4천 명이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확진자가 나올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 0시 기준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가 1,891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13% 정도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보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더 많습니다.

특히, 어제까지 19일째 해외유입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미주 지역 출신 감염자가 70%에 달합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해외 입국자 가운데 주로 교민이나 유학생 등 내국인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미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추세고, 인도나 중남에서도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는 만큼 해외 감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감염 사례를 줄이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해 그제인 13일부터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음성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기르기스스탄 등 4개국인데요.

이들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정기항공편의 좌석점유율도 60% 이하로 낮췄습니다.

미국이나 브라질, 인도 등 지난 주 전세계 신규 환자 발생의 약 60% 차지하는 국가가 빠졌기 때문에 아쉬운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방역 당국은 입국 과정에서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바로 분리하고, 증상이 없는 입국자의 경우 시설이나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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