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꼬리까지 볼 수 있는 혜성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3월 발견된 '니오 와이즈' 혜성인데, 초저녁 북서쪽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차 밝아오는 새벽 하늘에 수직으로 움직이는 물체가 나타납니다.
확대해보니 둥근 머리에 긴 흰색 꼬리가 달려 있습니다.
우주의 여행객, 혜성입니다.
지난 3월 27일 처음 발견된 이 혜성의 이름은 C/2020 F3,
美 나사가 지구 근접 천체를 발견하기 위해 발사한 광시야 적외선 우주망원경이 찾아낸 것으로, 그 프로젝트 이름을 붙여 '니오 와이즈'라고도 부릅니다.
혜성은 지난 3일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고, 오는 23일에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약 1억 km까지 다가옵니다.
현재 이 혜성의 밝기는 약 1.3~2등급 정도로 맨눈으로 충분히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밝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번 주가 관측의 최적기가 됩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지난주 새벽하늘에서 이번 주에는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기 전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밝기는 약 2등급 정도로 도시에서도 맨눈으로 관측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도 가능합니다.]
이 혜성의 주기는 약 4,500~6,800년
따라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이 혜성을 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꼬리까지 완전한 형태의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1997년 4월의 '헤일 밥' 혜성 이후 23년 만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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